라이스 크래커를 곁들인 신선한 베트남 샐러드. 사진 제공: 애런 조엘 산토스(Aaron Joel Santos)
베트남 음식을 하나로 관통하는 특징이 있다면 바로 그 '신선함'입니다. 베트남의 어느 시장을 지나든 바다와 대토가 내어준 풍요로움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. 그날 아침 곧바로 수확한 향긋한 허브와 싱그러운 채소, 그리고 펄떡이는 싱싱한 식재료들은 숙련된 요리사의 손길을 거쳐 마법 같은 요리로 재탄생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신선함은 바로 이 즐거움이 시작되는 곳입니다. 아름다운 식재료들은 향긋한 허브와 어우러지며, 베트남 요리사들은 극대화된 풍미와 바삭함을 위해 서로 대비되는 식감을 결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. 간단히 말해,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군침 도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.
전국을 여행하다 보면 북부에서 남부까지 맛과 요리가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수도 하노이에서는 현지인들이 돼지고기 삼겹살 구이가 곁들여진 분 짜로 점심을 즐기기도 하고, 사이공(호찌민) 사람들은 채소에 싸서 새콤달콤한 생선 소스에 찍어 먹는 바삭한 팬케이크인 반 쎄오를 순식간에 해치우곤 합니다. 옛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에서는 진한 고기 육수의 분 보 후에가 아침 식사로 사랑받으며, 호이안에서는 쫄깃한 식감의 까오 라우 국수 한 그릇으로 간단한 간식을 해결하기에 그만입니다. 소박한 가정식부터 중독성 강한 길거리 음식, 그리고 현대적인 베트남 다이닝에 이르기까지, 이처럼 다양하고 맛있는 베트남의 미식을 모두 맛보려면 평생을 걸려도 모자랄 것입니다.